브랜드 쇼케이스 개최해 웰니스 로봇 공개
에어 솔루션·바이탈 사인 체크 등 기능 탑재
7월 국내 출시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SK네트웍스, 7년 축적 ‘하이코시스템’ 기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가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개최된 나무엑스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4/3261552_3323790_30.jpg)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나무엑스는 ▲혁신성 ▲실용성 ▲지속 가능성 등 문명의 도약을 이끄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고도화된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최상의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로보틱스(Robotics)를 통한 웰니스 혁신을 추구하는 브랜드 나무엑스(NAMUHX)가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 가운데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겸 나무엑스 EA(Executive Advisor)가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비벡 라나디베 보우캐피탈 회장, 손태장 미슬토 회장 등 글로벌 리더들이 영상을 통해 쇼케이스 행사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는 AI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술의 진보는 우리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그 중심에 로보틱스를 활용한, 웰니스의 혁신을 지향하는 나무엑스가 인류를 위한 새로운 혁신의 이정표를 쓰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나무엑스가 23일 서울시 광진구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개최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축하 영상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4/3261552_3323792_326.jpg)
이날 나무엑스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첫 순서로 최 사장은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웰니스 로봇을 공개했다.
최 사장은 “로봇 기술의 방향성은 굉장히 인간 중심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웰니스 로봇은 주로 실내 공간에서 작동한다. 공간적인 특성을 감안해 바퀴 기반의 구조를 채택해 이동 부분에서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고 기술의 방향성을 강조하며 ‘HUMAN’을 반대로 배열한 ‘NAMUH’를 소개했다. 이는 사람이 기술을 쫓는 기존 관점에서 벗어나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혁신 방향의 변화’를 상징한다. 여기에 ‘무한한 혁신’을 뜻하는 X가 더해져 인류를 위한 혁신을 지향하는 나무엑스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특히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높은 성장 기대감 속 스마트오피스·스마트홈 등이 있었음에도 떠오를 만한 성공 케이스는 없다. 기존 대기업들은 자사가 보유한 자원을 기반으로 해 기능을 설계하기 때문에 고객 지향적인 부분이 부족해 새로운 혁신을 담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나무엑스는 시작부터 오픈 생태계를 고려했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했다.
나무엑스는 진입전략으로 오픈 생태계를 비롯해 ▲AI 역량 ▲실행력을 꼽았다.
우선 SK네트웍스가 지난 7년간 축적한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인 하이코시스템(Hicosystem)을 기반으로 AI·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유망 기업과 스타트업, 전문가들과 협업해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과 고정형 공기청정기 비교 시연 모습. ⓒ천지일보 2025.04.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4/3261552_3323795_65.jpg)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인재들로 구성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이 로봇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개발을 지원했다며 기술 협력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고 웰니스 라이프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 사장은 “아이디어부터 제품 론칭까지 모든 과정에 있어 나무엑스는 빠른 실행력을 가졌다”며 “실행력의 DNA를 바탕으로 다양한 혁신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적시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다 가진 유일한 브랜드가 나무엑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진 제품 시연에서는 웰니스 로봇의 주요 기능인 ▲에어 솔루션(Air Solution) ▲바이탈 사인 체크(Vital Sign Check) ▲대화형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김태연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와 함께 선보인 에어 솔루션 기능은 에어센서를 통해 오염원이 감지되면 자율주행으로 오염원이 발생한 장소로 이동해 공기를 청정하는 기술이다. 웰니스 로봇 1대는 공기청정기 3대보다 뛰어난 성능을 입증했다. 실제 웰니스 로봇은 2배가량 빠른 속도로 공기가 깨끗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한종 본부장은 “오염이 감지되면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오염된 곳으로 이동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면 사각지대 없는, 빠른 청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혁신적인 공기 청정 방식을 적용한 것이 나무엑스의 에어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은 비접촉 안면 인식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 정보를 실시간 측정한다. 이뿐 아니라 퀄컴 등과 협업으로 구현된 보이스 컨트롤 기술은 음성으로 모든 기능 제어가 가능하며 날씨·공기질 브리핑부터 일상 대화까지 가능한 스마트 인터랙션도 탑재됐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나무엑스가 선보이는 웰니스 로봇. ⓒ천지일보 2025.04.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4/3261552_3323794_416.jpg)
디자인과 기술 혁신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제품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달항아리 작품의 최영욱 작가와의 협업 스토리와 디자인 철학을 소개했다. 최 작가는 “사람을 위한 기술이라는 철학에 기반해 드러내기보다는 공감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부분이 평소 제 생각과 맞닿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제품 전면에 불필요한 장식을 덜어낸 이 디자인이 기능을 넘어 공간 안에 숨은 배려가 되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며 “결과적으로 친근하고 조용하고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제품으로 완성된 것 같아 매우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형진 나무엑스 사업담당 실장이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을 주제로 나무엑스가 지향하는 기술 및 비즈니스 발전 방향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실장은 “개인별 맞춤형 수면 관리, 건강과 영양의 개념, 메디테이션 시큐리티 팩 케어, 고도화된 바이탈 사인 체크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결을 확대하고 있다”며 “오픈 소스 기반의 나무엑스 커뮤니티를 구축해 모빌리티 센서 AI 하드웨어 개발 가이드라인을 외부에 공개하고 개발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패널 토크에서는 최 사장과 김상배 MIT 교수(로봇공학자), 일리야 폴로수킨(NEAR Protocol 공동창립자 겸 CEO, Transformer(트랜스포머), 최영욱 작가가 참여해 ‘로보틱스를 통한 웰니스 혁신’이란 주제로 기술, 예술, 미래 웰니스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으로 김완성 SK매직 대표이사가 나무엑스의 향후 사업 방향과 비즈니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공식 출시 예정이며 윤리적 해커가 참가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고객이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의 ‘바이탈 사인 체크’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4.23.](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4/3261552_3323797_84.jpg)
SK는 웰니스 로봇 등 나무엑스 브랜드 제품을 해외 시장에 수출한다. 우선 미국과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뒤 동남아시아와 일본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기존에 보유한 판매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한편, 파트너와 조인트벤처도 설립할 예정이다.
미국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업 구조를 통해 판매·서비스 인프라를 신속하게 확보하는 동시에 현지 생산 거점 구축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주력해 불필요한 기능을 늘리기보다는 핵심 가치에 집중해 최적의 솔루션과 높은 수준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고객의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지속적인 개선과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나무엑스는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하고 오픈 생태계를 구축해 웰니스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웰니스 로봇으로 스마트한 일상 케어 경험을 제공하며 개인 맞춤별 수면관리, 메디테이션, 시큐리티, 펫 케어 및 고도화된 바이탈 사인 체크 등 혁신적인 웰니스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웰니스 영역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