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오송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대

충북도청 전경. (제공: 충북도청) ⓒ천지일보 2025.04.22.
충북도청 전경. (제공: 충북도청) ⓒ천지일보 2025.04.22.

[천지일보 충북=김홍진 기자] 충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이 오송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기업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2일 경자청에 따르면 CDMO는 단순 제조를 넘어 세포주 개발, 임상 시료 생산, 상업 생산 등 신약 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장기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바이오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들이 CDMO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CDMO를 국가 바이오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자청은 우선 국내 기업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글로벌 유수의 CDMO 기업 유치를 위해 오는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에 참가해 다양한 기업들과 미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제정 추진으로 중국 주요 CDMO 기업(WuXi Biologics, WuXi App Tec, BGI, MGI, Complete Genomics) 물량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럽 전역의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생산시설 이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경자청은 오송을 아시아 생산거점으로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최복수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오송 바이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CDMO 기업 유치에 힘써 오송 바이오산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통해 충북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산단)와 바이오메디컬지구(첨복단지)는 이미 분양률이 100%에 육박해 경자청은 앞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 중인 화장품산단, 바이오산단, 오송3산단을 활용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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