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4월 말까지 기다리겠다”
“유급도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의대생들과 만나 의대정원 확대 및 교육정상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3058명 원점회귀 결정 이후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가 더딘 가운데 “이달 말까지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복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더블링(의대교육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할 것”이라며 간담회 배경을 설명했다.
간담회는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로 진행되며 약 20명의 의대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의료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젊은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조직으로,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3058명 회귀 발표 후에도 여전히 의대생 상당수가 수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4월 15일 기준 수업 참여 현황을 파악했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며 “4월 말까지는 복귀를 기다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사운영과 관련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구 대변인은 “학사유연화는 없다. 원칙대로 유급 등 학사조치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학기 말 대학들이 관련 사항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입시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안에 대해 구 대변인은 “지역인재전형 비율 60% 권고는 유지된다.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유관 부처와 시기 조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정원 증원 여부와 상관없이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기존 40%에서 60%로 높이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끝으로 구 대변인은 “의대생들 사이에서 내년 5058명 정원이 그대로 유지되며 2000명을 본과 편입으로 선발한다는 루머가 떠돈다”며 “이는 사실무근이다. 편입은 제적자를 기준으로 하며 신입생을 편입으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