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TF 단장에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김현종 전 당대표 외교안보특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이끈 데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통상교섭본부장·안보실 2차장을 지낸 바 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앞서 회의 발언에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 TF를 설치하고 대미협상 점검을 위해 국회에서 긴급현안질의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행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이 성과 욕심에 국익을 훼손하는 퍼주기 협상이 우려된다”며 방미가 예정된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다음 주 22일 출국 전 국회 보고를 요구했다.
또 “최상목과 안 장관은 방미 전에 반드시 국회에 협의 계획을 보고하라”고 압박했다.
박 대행은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 권한대행을 겨냥해 “출마할 거면 협상에서 손을 떼고 출마하지 않는다면 바로 불출마 선언 하라”며 “현재 할 일은 본격 협상 타결이 아닌 충실한 예비 협의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과 25일로 예정된 대선 경선후보 TV 토론회 두 차례에 더해 다음 주 중 한 차례를 추가 개최하기로 해, 관세·통상 이슈를 포함한 경제‧안보 현안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