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 협상 우려… 즉각 거취 밝혀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4.18.](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4/3259634_3321411_2542.jpg)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대선에) 출마할 거면 당장 대미 관세 협상에서 손을 떼시라. 출마하지 않는다면 바로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압박했다.
박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행을 향해 관세 협상 중단과 조속한 거취 결정을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행은 “졸속 협상으로 민감국가 지정 등 외교 참사에 이은 통상 참사 우려가 고조된다”며 “한 대행, 최상목 부총리 등이 성과 욕심에 국익 훼손, ‘퍼주기 협상’을 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할 일은 본격적인 협상 타결이 아닌 충실한 예비 협의”라며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미 전 반드시 국회에 협의 계획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통상 안보 TF(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대미 협상 점검을 위한 국회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박 대행은 관세 협상 공세와 함께 ‘내란 특검법’ ‘명태균 특검법’ 도 거론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파면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진정한 사과 없이 오히려 진실 은폐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내란 종식을 방해하는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시스템을 파괴하고 민주주의의 공든 탑을 무너뜨리는 일체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국민과 함께 내란 동조 세력의 방해 공작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한 대행과의 공식 면담을 요구하며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 언제 사퇴할 것인지, 주술의 자문을 받았는지, 윤석열과 상의했는지, 공직 사퇴 시 2주짜리 출마용 졸속 협상 카드로 쓸 국익은 무엇일지 등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질문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불출마 선언 한마디로 대신하면 된다”고 직격했다.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도 “한 대행은 자신의 위헌 행위를 국민께 사과하고 헌법재판관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이완규·함성훈 헌법재판관 후보자도 본안 판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