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부터 포뮬러 E까지… 13종 전시
“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 2배 확대 계획”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포르쉐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신형 911 카레라 4 GTS’ ⓒ천지일보 2025.04.03.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포르쉐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신형 911 카레라 4 GTS’ ⓒ천지일보 2025.04.03.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3일 개막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신형 911 카레라 4 GT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1963년 첫선을 보인 이래 스포츠카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911 시리즈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포르쉐 부스는 ‘Porsche. There is no substitute’라는 브랜드 콘셉트 아래 그란투리스모 스포츠(GTS),E-퍼포먼스 등 두 개의 테마 섹션으로 구성됐다. GTS 섹션은 포르쉐의 전통적 스포티함을, E-퍼포먼스 섹션은 전기차 중심의 미래 기술을 상징한다.

신형 911 GTS는 3.6ℓ 배기량의 엔진과 새로 개발된 일렉트릭 터보차저를 결합한 초경량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T-하이브리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단 3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12㎞/h에 달한다. 공기 역학 성능을 개선하는 한편, 고출력 드라이브 시스템에 필요한 쿨링 기능도 강화됐다.

외관 디자인은 더욱 유선형으로 다듬어져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이 높아졌고, 911 시리즈 최초로 완전히 디지털화된 계기판이 적용됐다. 신형 모델은 911 특유의 디자인 DNA와 최신 테크놀로지가 조화를 이루며, 직관적인 조작 시스템과 향상된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갖췄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911은 언제나 트렌드를 선도해온 최첨단 모델”이라며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혁신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천지일보 2025.04.03.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천지일보 2025.04.03.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신형 911 외에도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이 함께 공개됐다. 이 모델은 포르쉐 특유의 스포티한 핸들링과 넉넉한 실내 공간, 높은 주행 효율성을 갖췄다. 특히 터보 모델은 런치 컨트롤 작동 시 최대 639마력(470㎾)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자랑한다.

행사 첫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포르쉐 AG의 마칸 제품 총괄 요르크 케르너(Jorg Kerner) 사장이 직접 참석해 마칸 일렉트릭의 주요 특징을 소개하며 포르쉐의 전동화 전략을 설명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904 카레라 GTS’ 포뮬러 E 레이싱카 ‘99X 일렉트릭’ ‘타이칸 터보 GT’ ‘파나메라 GTS’ ‘카이엔 GTS’ 등 총 13종의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부세 대표는 “한국 시장은 포르쉐에게 있어 브랜드 성장과 미래 로드맵 실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2030년까지 서비스 네트워크를 2배로 확대하고, 충전 인프라 등 전동화 기반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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