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신천지 맛디아지파 청주교회에서 열린 창립 41주년 기념예배 참석자들이 이만희 총회장의 설교말씀을 경청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3.14.](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3/3247362_3306288_3811.jpg)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폭포수처럼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초까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말씀대성회와 지난 14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여한 국내 목회자들은 하나같이 신천지예수교회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목회자들은 신천지 예수교회가 현존하는 단일 교회로서 급성장하는 세계 최대 교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1984년 ‘요한계시록의 성취’를 알리며 처음 교계에 등장한 신천지예수교회는 당시 소형 교회 규모에 그쳤지만 올해 40만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모든 교단이 침체되는 상황에서 매해 부흥을 이루고 있다고 하니 목회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 해외 목회자들을 비롯해 많은 성도들이 신천지예수교회에 말씀을 청하고 적극적으로 말씀 교류에 나서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으로 88개국 1만 3835개 교회가 말씀 교류 MOU를 체결하고 후속 교육을 약속했으며 해외 45개국 1552개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로 간판을 바꿨다.
하지만 국내 개신교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마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과 같이 대형 교단 소형 교단 할 것 없이 매년 속절없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교인 숫자가 줄어드는 현상을 고민하고 있다. 교세는 2011년 880만명 정점을 찍었지만 해마다 줄어들기 시작해 가나안 교인 등을 빼면 450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교회 감소세는 점점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회가 영성 회복을 해야 한다’ ‘신앙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올해도 한국교회 회개를 부르짖고 있지만, 구체적인 해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지난 말씀대성회 현장에서 만난 목회자들은 “목회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다른 문제가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목회를 잘하고 싶어도 말씀의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해 신앙의 확신마저 흔들렸던 순간이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개신교 여론조사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가 전국 목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신학교육 분야로 ‘예배‧설교 연구(42%)’와 ‘성경 연구(4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말씀을 전해야 하는 이들의 입술이 말씀에 확신을 잃고 흔들린다면 교회가 바로 설 리 없다. 무너지는 교회가 다시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말씀’이 있어야 한다.
성경에서는 ‘말씀이 곧 생명’이라고 하셨기에 말씀이 있는 교회가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미 국내 목회자들이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해 갖는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 819곳 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와 MOU를 체결하고 후속교육을 약속했으며 국내 87개 교회가 협력교회 간판을 달았다.
19일 이만희 총회장이 방문해 예배를 인도한 경기 파주교회 예배에도 목회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총회장은 이 자리에서 목회자들을 향해 “말씀은 생명이라 하셨기에 말씀만은 알아야 하겠다”면서 “이 말씀 자체가 하나님의 거룩한 신이고 이 말씀은 영생의 양식”이라며 말씀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역설했다.
그는 “말씀이 없으면 변화되기 어렵다. 말씀을 우리 마음 속에 기록돼야 한다. 마음도 생각도 느낌도 모두 다 성경적이라야 한다”면서 “구원받기 위해서는 ‘나는 이 성경이 말한 누구인가’ 생각해야 한다. 그냥 교회만 나가면 구원받는다는 형식적 신앙은 참 신앙이 아니다”고 일침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교계 연합기구 소속 교단 총회장도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교회나 단체에서는 신천지예수교회 강사를 초빙해 강연을 한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그만큼 현재 신천지예수교회에서 나오는 말씀이 획기적이란 얘기다. 이미 시작됐고,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목회자들은 물론 궁극적으로 성도들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말씀을 확인해 봐야 한다.
신약 성경 사도행전 8장에 보면 에티오피아 내시는 말씀을 붙들고도 그 뜻을 몰라 답답해할 때 하나님께 간절히 구했다. 그러자 하나님은 빌립을 보내 내시의 영적 갈급함을 시원히 해소하셨다.
교회가 다시 일어나기 위해선 목회자부터 에티오피아 내시처럼 말씀에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말씀을 전하는 이의 입술이 확신으로 가득 채워질 때 성도의 영성도, 교회도 살아날 것이다. ‘와보라’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외침에 이제는 목회자들이 답할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