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품, 업무보고서 등장

“中자산 가치 재평가 이끌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 폐막식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 폐막식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올해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화두로 인공지능(AI)·딥시크 등 첨단 과학 기술이 거론됐다.

중국은 이번 양회에서 향후 국가 경제 발전이 혁신 및 산업 발전, 서구 기술에 대한 의존도 감소로 정의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의지도 천명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은 반도체, 재생 에너지, 통신 및 자동화 관련 분야의 첨단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은 첨단 제조, AI, 양자 컴퓨팅, 생명공학, 디지털 인프라 관련 투자를 두 배로 늘리고 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공작보고(정부업무보고)에서 ‘신품질 생산력’을 강조하며 AI와 6세대 이동통신(6G) 등 산업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무보고엔 6G, AI 스마트폰·PC 등이 등장했고, ‘인재 투자’와 같은 단어도 포함됐다.

우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올해 양회의 화두는 AI”라며 “딥시크가 글로벌 AI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세계가 중국 과학·기술 혁신력에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 중국 자산 가치의 재평가를 이끌어 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반도체 제조든 외부에서 가해지는 부당한 탄압은 멈춘 적이 없다”며 “하지만 봉쇄가 있는 곳에 돌파구가 있고, 탄압이 있는 곳에 혁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해 부동산 투자와 같은 전통적 수단에 의존하는 대신 ‘기술 발전’을 통해 장기적 번영을 도모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하기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