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2.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천지일보 2025.02.14.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최근 당의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세상에는 흑백만 있는 게 아니다. 회색도 있다”며 중도 보수 발언을 고수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명색이 국가 살림을 하는 정당이 ‘오로지 진보’ ‘오로지 보수’ 이렇게 해서 어떻게 살림을 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보수 아니면 진보냐. 중도도 있다”며 “중도도 오로지 중간이냐. 보수적 중도도 있고, 진보적 중도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문재인 전 대통령도 우리 당의 입장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많이 말씀하셨다”며 “우리 당은 보수부터 진보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한 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 운영에 대해 “안보·경제 영역은 보수적 인사들이 보수적 정책으로, 사회·문화 영역은 진보적 인사들이 진보적으로 집행하면 된다”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그런 시각으로는 국가의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헌법질서를 통째로 부정하고 범죄적 방식에 동조하는 정당이 보수 정당이 맞느냐”며 “그 자리를 이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꼬투리 잡아 공격한다고 본인들의 위치가 개선되지 않는다”며 “민주당이 중도보수라고 하니까 ‘우리 보수 자리 뺏기는 거 아니야’라고 불안하게 생각하고 난리 치지 말고 생각과 정책, 사람도 바꾸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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