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2.19.](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2/3235906_3292150_4120.jpg)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앞으로 은행들이 각 특성에 맞는 건전하고 선진적인 지배구조 정착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금융개혁 과제들이 제도화되고 현장에서 안착돼 우리 금융 산업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갖춰나가기 위해 몇 가지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취임 후 지난 2년 반을 돌아보면 정부 당국과 우리 금융권이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당국과 금융권이 특히 은행권이 원팀으로 서로를 믿고 상호 협력했기에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은행장들에게 실질적인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조직 문화 쇄신에 앞장서 주라고 요청했다.
이복현 원장은 “취임 이후 은행권의 내부통제 실패와 함께 이에 따른 대형 금융 사고가 되풀이됐다”며 “최근에도 고위 경영진이 연루되는 등 대형 금융사고의 재발을 목도하면서 내부통제의 질적 개선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원장은 “조직 문화를 과감히 쇄신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구현하는 한편 빠른 기술 발전으로 점진하고 있는 IT 리스크 관리에도 경영진 여러분이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원장은 또 “장기적으로 자산상품 쏠림으로 인한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복현 원장은 “올해도 가계부채가 명목 경제 성장률 이내로 관리되고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등 상황 능력 심사 관행이 확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조해 달라”며 “단기 실적주의에 따른 밀어내기식 영업 관행으로 금융소비자의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한 바 있는 만큼 개선 방안이 충실히 해결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중·저신용자, 소상공인 등에 대한 차질없는 자금공급도 요청했다.
이복현 원장은 “그동안 은행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만기 연장, 상환 유예 등으로 서민 부담을 경감하고 금융 지원을 지속해 왔다”면서도 “자금중재자로서의 은행권의 역할을 감안해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등 다른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신경 써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도 은행 산업이 자동차, 반도체 등과 같이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끄는 중추적 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