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2월 1주 천지일보 1면을 돌아보겠습니다.
월요일자입니다.
헌법재판소의 심리 속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은 신속하게 진행되는 반면, 한덕수 총리 탄핵 심판은 지연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 보류 위헌 여부 사건이 우선 심리되면서, 헌재가 특정 사건을 선별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요일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이후 28.4%까지 하락했던 지지율이 최근 40%대를 기록하며 반등했으며, 특히 호남·제주 지역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비상계엄에 대한 국민 인식은 ‘통치 수단’과 ‘내란 행위’로 나뉘어 팽팽한 대립을 보였습니다.
수요일자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시행에 들어갔고, 중국도 즉각 보복 조치로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 등에 최대 15%의 추가 관세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핵심광물 수출을 통제하고,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목요일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 아랍국으로 영구 이주시킨다는 구상을 밝혀 국제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를 관리하며 재건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강제 이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종청소’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도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번 조치가 중동 정세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자입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국회를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반면,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의사당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라’고 지시했다”고 밝혀 정반대의 증언을 내놨습니다. 핵심 증인들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당시 계엄군 투입의 목적과 지시 내용이 탄핵심판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