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인질을 석방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이 모여 있다. (출처: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인질을 석방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이 모여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30일(현지시간) 수감자·인질 3차 교환을 진행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무장정파 하마스는 6주간 인질 교환 조건으로 인질 33명을 석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에서 인질 총 8명을 석방했다.

하지만 인질이 적십자사에 인도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군중 가운데 소란이 일어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중재자들의 개입을 요청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 주위에서 고함을 지르고 몸싸움을 벌인 군중의 모습이 충격적이라고 묘사하며 “이는 하마스의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함을 나타내는 또 다른 증거”라고 피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향후 수감자·인질 교환에서 인질이 안전히 석방될 수 있게 중재자들이 하마스의 약속을 받았다”며 팔레스타인 수감자 110명을 석방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휴전의 일환으로 주요 도시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난민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번 수감자·인질 교환은 42일간 지속된 휴전의 첫 번째 단계에서 이뤄졌다.
 

이스라엘이 3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이 라말라에서 환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주민이 30일(현지시간) 라말라에서 석방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환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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