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무명, 준희’, 창작 초연 막 올리다

뮤지컬 '무명, 준희' 포스터(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천지일보 2025.01.24.
뮤지컬 '무명, 준희' 포스터(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 ⓒ천지일보 2025.01.24.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선보이는 창작 초연 뮤지컬 ‘무명, 준희’가 24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드림 2관에서 관객과 만났다.

뮤지컬 ‘무명, 준희’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글쓰기가 자유롭지 않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준희와 정우의 여정을 그리며, 상실과 희망 그리고 연대의 의미를 묻는다.

주인공 이준희는 어린 동생 연희와 함께 살기 위해 종로의 과자점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번역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어느 날 시집 출판을 돕기 위해 찾아온 시인 최정우를 만나게 되고 준희는 묻어두었던 시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발견한다. 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정우와 동생을 지키려는 준희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뮤지컬 '무명, 준희' 무대사진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천지일보 2025.01.24.
뮤지컬 '무명, 준희' 무대사진 (제공: 라이브러리컴퍼니)ⓒ천지일보 2025.01.24.

이번 초연은 주연 배우들의 열연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준희 역에는 박선영, 홍성원, 강병훈이, 정우 역에는 임진섭, 박상준, 이석준이 각각 캐스팅됐으며, 연희 역은 최은영과 임하윤이 맡아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청년들의 치열한 삶과 꿈을 무대 위에 펼친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창작진과 배우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작품을 준비했다”면서 “뮤지컬 ‘무명, 준희’가 상실을 안고 살아가는 동시대의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자신만의 빛을 찾아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무명, 준희’는 오는 4월 6일까지 링크아트센터 드림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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