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법인 설립으로 시장 진출 본격화
스마트폰·TV·웨어러블·청소기 등 출시
조니우 사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1.1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1/3223200_3276174_3045.jpg)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한국은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빠르게 수용하는 시장으로 샤오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면서 제품과 서비스, 사후서비스(A/S)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인을 설립하고 한국 시장 정식 진출을 본격화한 샤오미코리아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조니 우(Jony Wu) 샤오미코리아 사장이 이같이 밝혔다.
샤오미코리아는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보증된 서비스 등을 강조하며 이날 스마트폰 2종을 비롯한 TV, 웨어러블, 청소기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조니 우 사장은 “샤오미는 네이버 카페의 한 주요 팬 커뮤니티가 51만 5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할 정도로 강력한 한국 팬 기반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팬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 온 커뮤니티에서 보여준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고자 이번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사용자들의 프리미엄 품질을 추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치를 중요시하는 소비 성향은 샤오미의 핵심 철학과 일치한다”며 “최적의 서비스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신뢰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서비스 역량 강화, 한국 산업 리더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등 다방면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라이프스타일과 기대에 진정으로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키코 송 샤오미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5.01.1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1/3223200_3276176_318.jpg)
국내 매장 오픈과 관련해서는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매장을 신중하게 고려 중”이라며 “체험부터 구매, A/S까지 한 공간에서 모두 제공하는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고 샤오미의 경험을 점진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A/S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조니 우 사장은 “이번 한국 법인 설립을 통해 전담 고객센터 서비스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개선됐다”며 “정품 보증과 함께 완벽한 A/S 제공, 소비자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비공식 판매 문제도 적극 해결 중”이라고 부연했다.
샤오미가 출시한 제품 중 우선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라이카와 3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샤오미 14T’와 내구성이 강화된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가 있다.
샤오미 14T는 차세대 라이카 주미룩스(Summilux) 모바일 광학 렌즈의 비구면 고투과율 설계와 렌즈 가장자리 잉크 코팅 기술로 탁월한 사진 품질을 구현하며 넓은 조리개로 야간 촬영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두 가지 촬영 스타일을 제공한다.
AI 기술도 대거 탑재돼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통해 직관적인 기기 제어와 정보 검색 기능이 구현됐다. 자체 ‘어드밴스드 AI(Advanced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4000니트 밝기와 144㎐ 주사율을 지원하며 타이탄 디자인의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2㎇+256㎇ 모델이 59만 9800원, 12㎇+512㎇ 모델이 64만 9800원이다. 32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혜택(유튜브 프리미엄, Google One 스토리지 100㎇, Spotify 프리미엄, 무상 액정 교체)이 함께 제공된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첫 기자간담회에 샤오미의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등 TV를 비롯한 신제품이 전시된 모습. ⓒ천지일보 2025.01.15.](https://cdn.newscj.com/news/photo/202501/3223200_3276179_321.jpg)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 2000만대를 돌파한 중급기 강자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200MP 프로급 AI 카메라와 혁신적인 올스타 아머(All-Star Armor) 내구성을 갖췄다. 0.8㎜ 두께의 메인보드, 4코너 내부 강화, 고강도 알루미늄 복합 프레임, 충격 흡수 폼으로 구성된 올스타 아머 구조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2, IP68 등급 방수·방진으로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200MP 메인 카메라는 대구경 조리개, 고급 광학 기술, OIS 손떨림 보정, Smart ISO Pro이 결합돼 뛰어난 광량 포착과 선명한 디테일을 제공하며 센서 내장 줌(In-sensor Zoom)으로 2배 및 4배 줌 촬영까지 가능하다.
6.67인치 1.5K CrystalRes 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3000니트 밝기와 120㎐ 주사율을 지원하며 더블 커브드 디자인과 교차하는 라인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완성됐다. 라벤더 퍼플, 미드나이트 블랙, 코랄 그린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8㎇+256㎇ 모델은 39만 9300원, 12㎇+512㎇ 모델은 49만 9400원에 제공된다. 25만원 상당의 보증 혜택과 함께 첫 판매 기간 1회 무료 화면 수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샤오미는 TV A 시리즈, TV A 프로 시리즈, TV S 미니 LED 시리즈, TV Max 100까지 전체 TV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TV Max 100은 299만 8000원, TV S 미니 LED 시리즈의 경우 65인치는 99만 8000원, 75인치는 169만 8000원 등으로 책정됐다. 전 라인업에 구글 TV와 3년 무상 보증이 기본 제공됐다.
웨어러블 기기로는 2.07인치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레드미 워치 5’, 40㏈ 노이즈 캔슬링의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초슬림 베젤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가 공개됐다.
레드미 워치 5는 최대 1500니트 밝기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배터리 수명을 24일까지 대폭 늘려 수면 추적 등 건강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12만 9800원이다.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 6 라이트’는 2만 4800원, 샤오미 울트라 슬림 보조배터리 5000mAh는 2만 8800원, 샤오미 보조배터리 10000mAh는 2만 4800원, 샤오미 보조배터리 20000mAh는 2만 9800원이다.
이 외에도 샤오미는 8000Pa의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를 74만 9000원에 선보인다.
샤오미는 이날 발표한 제품들을 오는 2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 기기들의 핵심에는 샤오미의 차세대 운영체제 ‘하이퍼OS(HyperOS)’가 있다. 하이퍼OS는 ‘인간×자동차×집’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된 사용자 중심의 운영체제다.
샤오미 14T, 레드미 노트 14 프로, 레드미 워치 5에는 이러한 하이퍼OS가 탑재돼 있어 보안은 물론 기기 간 연결성과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