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2월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외부에 뉴홈 간판이 걸려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2월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외부에 뉴홈 간판이 걸려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이 영향을 미치며 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평균 16.2%p 하락한 82.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25.4%p(108.8→83.4), 비수도권은 14.2%p(95.9→81.7)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인천은 37.4%p 급락한 77.4를 기록해 수도권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경기도(83.3)는 19.9%p, 서울(89.5)은 18.8%p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유일하게 1.3%p 상승한 89.5를 기록했지만, 충남(-28.6%p, 71.4), 제주(-25.0%p, 75.0), 충북(-22.2%p, 66.7) 등 대다수 지역은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됐다.

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가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시장을 긍정적(100 이상) 또는 부정적(100 이하)으로 바라보는 회원사의 비율을 나타낸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8%p 떨어졌고, 분양물량 전망지수도 2.6%p 하락했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104.3)는 여전히 기준선을 웃돌아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주산연은 이번 하락이 ▲8월 중순 이후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 ▲신규 분양 아파트 중도금·잔금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분석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가산금리를 인상하며 금리 부담이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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