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본격 정권교체 시동… “포지티브로 내일의 집권 준비”

[천지일보=최수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본격적인 정권교체를 위한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민주당 김민석 집권플랜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집권플랜본부 회의에서 “포지티브, 스피드, 그리고 미래를 향한 기치를 내걸고 오늘의 싸움을 넘어 내일의 집권을 준비하겠다”며 본부 가동을 선언했다.

김 본부장은 이미 각 분과본부가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정권교체와 국정 성공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전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오는 28일 예정된 세미나를 통해 집권플랜본부의 첫 사업과 정책을 ‘문화’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문화정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언급하며 한류를 국가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세미나는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의 문화 주도 성장전략과 품격 있는 기본사회를 상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원과 국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집단지성의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김윤덕 총괄수석은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의 의지도, 능력도 없는 정부”라며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대안이 있는 유일한 집권세력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정부의 폭정이 극에 달했고 사실상 국정을 책임질 의지가 없다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오늘의 회의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얻고 진정성 있는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고 집권플랜본부가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정권교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욱 총괄부본부장은 저성장 시대가 고착화되고 있는 경제적 현실을 지적하며 민주당이 추구해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 발달의 결실이 평등하게 공유돼야 한다”며 올바른 제도가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 부본부장은 내수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의 증대를 폄하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장려할 필요가 있다며 “금투세(금융투자소득세)를 시행하지 않고 자본시장 상법 등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성장 시대에 대비한 민주당의 신성장 정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각 세부본부에 대해 기획상황본부는 ‘영앤프레시’를 모토로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할 것이며 당원주권본부는 당의 혁신을 이끄는 심장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책협약본부는 국민과 소통하는 정책 돌파구가 될 것이며 K먹사니즘 본부는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로켓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당의 각 본부가 역할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집권을 위한 세부 계획을 하나씩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