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단지 9곳, 청약 수요자 관심 집중 전망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출처: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오는 10월 수도권 분양시장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총 1만 6000가구 이상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수도권 지역에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은 총 9개 단지, 1만 6485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개 단지(2678가구), 경기 6개 단지(9758가구), 인천 2개 단지(4049가구) 등이다.

올해 월별로 수도권의 1000가구 이상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1월 7002가구, 2월 4489가구, 3월 1209가구, 4월 1089가구, 5월 2709가구, 6월 3882가구, 7월 7919가구, 8월 6709가구, 9월 9300가구 등으로 10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서 대단지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내달 분양되는 단지에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대단지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이 잘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관리비 절감 효과도 크다. 또한 입주민이 많아 단지 주변에 인프라가 잘 형성돼 주거 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대단지의 시세는 소규모 단지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으며, 청약시장에서도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예를 들어, 경기 의정부시의 ‘의정부역 센트럴 자이앤위브 캐슬(2473가구)’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기준 KB부동산 시세가 8억 3000만원이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반경 1km 내에 위치한 670여 가구 규모의 B단지 동일 면적은 비슷한 시기에 준공됐음에도 매매가가 5억 7500만원으로 약 2억 5000만원 낮다.

내달 공급되는 대표적인 대규모 단지로는 경기 양주시 남방동의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1172가구)’,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잠실 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경기 과천시 별양동의 ‘프레스티지 자이(1445가구)’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우수한 상품성과 함께 지역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며 “올해 가장 많은 물량이 내달 공급될 예정이니,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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