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수익 구조도 없으면서 신규 투자자 모집
‘폰지사기 의혹’ 휴스템코리아와 사업 형태 비슷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이 ‘제2의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라 불리는 GBC 인터내셔널(삼익영농조합)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23일 제보 등에 따르면 민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 GBC 인터내셔널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시더스그룹 휴스템코리아 영농조합법인의 고위직이 나와 새롭게 사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삼익영농조합은 일명 돌려막기인 폰지사기 의혹을 받는다. 약 5만명 규모로 추정되는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뚜렷한 사업 실체 없이 연 60%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가 지난해 12월 출금이 막혔다.
당시 코인으로 지급하려다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한다”고 했지만 “3개월 후 지급하겠다”고 말하며 지급을 연기한 상태다. 이에 투자자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 중에선 심장에 문제가 생겨 숨진 사람도 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삼익영농조합은 휴스템코리아와 사업의 형태가 거의 같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한다지만 높은 레벨일수록 원금에서 출금 가능 금액의 비율을 낮게 설정한 점과 출금하지 않고 재투자시 3배를 적립해준 점에서 비슷하다.
이는 새로운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보다 출금 규모가 크면 회사 운영 유지가 어려운 구조인 폰지사기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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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영 기자
hongbo836@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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