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빛고을 산들길’ 첫 시민걷기 행사 개최

[천지일보 광주=이지수 기자] 광주시 외곽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 ‘빛고을 산들길’을 시민들이 함께 걷는 행사가 오는 29일 열린다.

빛고을 산들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과 들, 강변, 마을 등 외곽을 도는 둘레길로 5개 자치구가 모두 연결돼 있다.

또 계획에서 설계, 조성까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시민 참여의 길로 기존 길 위에 길안내 이정표와 노면정리, 휴게 및 편익시설 등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하면서 구간별 지역 특색을 살린 연장거리 81.5㎞를 6개 구간으로 나눠 테마별로 조성됐다.

특히 광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 등 사람 사는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 순박한 도심 변두리 사람들의 삶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광주시는 ‘빛고을 산들길’ 활성화를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도심 외곽 마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29일 첫 시민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무등중학교 운동장에 모여 무등중학교→지원정수장→자주등→동적골에 이르는 5㎞ 구간을 함께 걷게 된다.

광주시는 빛고을 산들길을 광주의 향토 미와 문화, 예술이 함께 숨 쉬는 시민 여가 활동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활성화 방안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한 광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갈 계획이다.

노원기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이번 걷기행사를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이야기가 있는 에코투어 관광상품으로 조성해 길이 통과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직·간접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옛 풍습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자연마을의 특색을 살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생태·문화·예술 길로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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