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첫 삼일절 기념사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자유·미래 등을 키워드로 강조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3.1절 기념사에는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과거와 현재의 우리나라 상황을 진단하며 우리가 미래에 나아가야 할 내용이 제시될 것”이라며 “핵심 키워드는 자유 헌신 기억 미래 번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번 기념사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일 관계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 9월과 11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행보를 보여왔다.

다만 한일 관계의 주요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논의가 정체하는 등 상황을 고려할 때 양국 간 구체적인 현안을 직접 언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3.1절 특별성명을 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3.1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에 구현된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뿌리”라며 “분열과 적대의 정치를 뒤로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오늘의 우리가 3.1 정신을 올바로 기리는 자세”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3.1 정신은 무조건적인 반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진정으로 일제강점기의 상처를 추스르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연대에 기초한 자강을 이루고 일본을 넘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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