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부결 직후 기본사회위 의원들과 교류
이재명, 소통 강조… “의견 더 들을 예정”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302/3005356_3002333_3712.jpg)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체포동의안 부결 다음날인 28일 기본사회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만나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열심히 일을 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이 대표의 거취 논란이 일었지만 이 대표는 민생행보에 집중하며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들과 오찬을 함께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기본사회위원회는 이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강조한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민주당표 정책으로 내세운 위원회다.
오찬은 전날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위원회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잡힌 일정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 참석자는 “이번 모임은 열흘 전 쯤 만들어진 자리”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 직후 기본사회위 소속 의원들과 만남을 갖는 것을 두고 이 대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체제 재정비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대표가 직접 측근 의원들을 만나 기본사회 등 민생행보를 강조하면서 ‘리더십 타격’ 논란을 수습하려는 취지를 보였다는 해석도 나왔다.
오찬 자리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소통의 폭을 넓혀 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의원들이 표결 관련 사안을 궁금해 해 (이 대표에게) 물어보기도 했다”며 “(이 대표는) ‘이제 의원들과 더 접촉하고 의견도 좀 더 듣고 그래야 한다’고 말해 가볍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302/3005356_3002335_3741.jpg)
또 다른 의원은 “앞으로 어떻게 열심히 일할까에 대한 얘기들을 주로 많이 나눴다”면서 “국민들이 제시하는 비전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기본사회위원회가 그런 역할을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오찬에 참석한 다른 의원은 “앞으로의 운영 방안에 대해 분야별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며 “전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부결을 던진 사람들이 아니겠나”고 거취 관련 논의에는 선을 그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표결 끝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했다. 재석 의원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으로 부결됐다. 하지만 찬성표가 더 많아 ‘가결 같은 부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30표 이상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등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사퇴하거나 자신의 거취를 놓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02.27.](https://cdn.newscj.com/news/photo/202302/3005356_3002336_38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