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4.29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사퇴할 필요는 없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표가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느냐, 그런 일은 아니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3%는 ‘사퇴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은 33%였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새정치연합 지지자(218명)의 81%는 문 대표의 사퇴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문 대표는 15%로 8명의 후보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 박원순 서울시장은 11%로 그 뒤를 이었다.

문 대표 선호도는 재보선 이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7~9일 여론조사에서 문 대표 선호도가 22%였다. 반면 김 대표 선호도는 같은 기간 9%에서 3%p 상승했다.

2017년 대선과 관련해 김 대표와 문 대표를 놓고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김 대표가 42%로 앞섰다. 문 대표는 38%를 얻었다.

갤럽은 “지난 2~4월까지 김 대표가 문 대표보다 14~20%p 열세였으나, 이번엔 김 대표가 문 대표를 4%p 앞서면서 비등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며 “최근 양당이 처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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