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저와 우리 당은 광주정신으로 더 통합하고 더 혁신해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립 5.18민주묘지 구묘역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5.18의 위대한 역사를 지키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에 등을 돌린 ‘광주 민심’에 대해 “광주 민심은 새정치연합에게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엄중하게 명령하시는 것이었다”며 “저부터 시작해서 우리 당과 지도부, 국회의원까지 모두 기득권을 내려놓고 광주 시민이 바라는 높이만큼 더 치열하게 혁신해서 광주 시민이 바라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길로 반드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당 혁신에 대해 “지금 당장 구체적인 혁신체계나 쇄신책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며 “혁신기구가 초계파적으로 구성되면 거기에서 당무와 인사, 공천제도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제도를 혁신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중으로는 인선과 구성을 마치려는 목표로 저희가 (혁신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가 결정과 관련해 “5.18을 기념하는 국가행사가 올해도 피해 당사자들, 유족들, 그리고 시민들이 외면하는 가운데 반쪽짜리로 치러지게 된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5.18의 위대한 역사를 지우려고 한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북한과 관련시켜서 5.18을 이념적으로 가두고, 또 지역적으로 고립시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기초연금 강화를 전제로 ‘소득대체율 50%’ 명기를 양보할 수 있다는 이종걸 원내대표의 공무원연금개혁 절충안에 대해선 “당내에서 충분히 논의가 이뤄져 방향이 정립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런 많은 생각과 논의를 함께 모아서 우리 당의 입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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