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회장은 25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의원총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재무적 투자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을 하지 않고 계열사와 단독으로 입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채권단이 정한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1조원 조금 안 되는 수준이라고 들었다. 그걸 조금 더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우리 현금 동원력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우리 자기자본이 2조원이 넘는데 1조원을 조달하지 못하겠느냐”며 “그동안 다른 사업을 안 하고 주택사업만 해왔다. 체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실사 중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실사에 따라 가격베팅이 차이가 있을 것 같다”며 “금호산업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해외건설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금호산업을 인수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경영권도 갖게 되는 것에 대해 “전문경영인이 구체적 검토를 하겠지만, 건설업과 항공업이 시너지가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금호산업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2일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호반건설과 재무적투자자(FI) MBK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4개사 등 5곳을 입찰적격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5곳 중 호반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4곳은 사모펀드(재무적투자자)이다.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0.08%)이기 때문에 금호산업을 지배하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도 잡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공동 우선매수권자 지정”
- 산은, 금호산업 인수 적격자에 호반건설 등 5개사 선정
- 신세계, 금호산업 인수戰서 ‘손 뗐다’
- 윤곽 드러난 금호산업 인수戰
- 금호산업 인수전… 호반건설·IBK펀드 등 5곳 이상 참여
- 금호산업 인수의향서 오후 2시 접수 마감… 롯데·CJ·호반 고심
- 호반건설, 금호산업 인수전 뛰어들까
- 금호고속 인수 난항… 박삼구 회장, 금호산업에 올인?
- “깻잎·상추 씻는 물이 폐수?… 규제 풀어 달라”
- 박삼구-채권단, 잇단 ‘엇박자’… 외아들 승진 인사 제동
- 금호산업 본 입찰 임박… 박삼구 vs 김상열 과연 승자는
-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 호반건설 단독 응찰… 박삼구 vs 김상열 2파전
- 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과 수의계약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