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 기독교방송이 지난 17일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청춘편을 방송했다. 이날 신천지 성도를 강제개종교육 시키는 교육 현장이 전파를 탔다. (사진출처: 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화면 캡처)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7일 CBS 기독교방송이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청춘’편을 방영한 가운데 개종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안산상록교회의 진용식(57) 목사 과거 재판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진용식 목사는 타 교단 신도들을 개신교로 개종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가족들에게 금품을 수수하고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야간공동강요’ ‘감금방조’ 혐의로 2008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최종 선고받은 바 있다.

지난 2012년에도 진 목사를 ‘가정파괴범’이라고 지칭하는 공익캠페인을 벌인 인권활동가들을 법원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가 패소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진 목사가 이단교회로 지목한 교회들을 비판하거나 비난하고 그 신도들을 개종시켜야 한다는 취지의 이단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하나님의교회’ 등 신자들을 상대로 강제로 개종교육을 해 온 사실 등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개종을 강요하는 교육을 하면서 상담대상자의 가족으로부터 상담료 명목으로 돈을 받았고, 이단세미나를 계속하면서 사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안산상록교회 진용식(57) 목사.

한편 진용식 목사는 한국교계에서 이단으로 지목받아 조사를 받은 사실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기총은 진 목사에 대해 정규 학력사항란에 ‘초등 중퇴’라고 기재됐는데 어떻게 총신대 입학을 할 수 있었는지 강하게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 진 목사는 전북 신태인초등학교를 1963년도에 입학, 2학년까지 수료한 기록은 있으나, 그 후 초등학교 졸업은 물론 중·고등학교 입학 사실이나 검정고시조차도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사안수를 받은 곳도 정규학력과 관계없이 입학조건이 되는 무인가 신학교 예장중앙총회신학교에서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9년 예장(합동)측 총신대학교 목회연구원 졸업은 타교단 출신으로 교단에 영입된 목사에 대해 편목교육 위탁과정인 제92회 목회연구원 특별과정 1년을 졸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용식피해자모임(진피연) 측은 “진용식은 애초에 학력미달로 목사 자격 자체가 불가능한 사람이다. 자격미달이고 사기다”라며 “목사 자격도 없는 사람이 이단상담소를 운영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사진=CBS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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