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에쓰오일(S-OIL)이 지난해 유가급락의 직격탄 맞아 정제설비 가동 첫해인 1980년 이후 34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한해 매출 28조 5576억원, 영업손실 258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8.3% 줄었고 순손실은 264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정유부문에서 698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석유화학 1820억원, 윤활기유 2578억원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지난해 판매량은 늘었지만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판매단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매출액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6조 2677억원에 영업손실 2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 줄었고, 적자는 148.6% 확대됐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2486억원이다.

에쓰오일은 이날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10일간 국제유가가 45달러 정도여서 추가 하락하지만 않으면 재고손실 감소 및 싱가포르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1분기부터)곧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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