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단이 20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재생e요양병원에서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신천지 대구교회)

매월 셋째 주 화요일마다 정기적 시행

[천지일보 대구=이지수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단(신천지 대구교회)은 20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재생e요양병원을 방문해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의 긴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깔끔하게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머리 손질은 2시간에 걸쳐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고 이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은 봉사자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송현동에서 온 봉사자 오정화(여, 55) 씨는 “어르신들의 두발을 손질해드렸더니 맛있는 것을 사 먹으라고 검은 비닐봉지에 동여 맨 돈을 주시더라”며 “그 순간 부모님 생각이 나면서 마음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부모님 생각을 하면서 가장 멋진 모습으로 단장시켜 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이미용 봉사를 하면서 가장 감격하고 보람찬 날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머리 손질을 다 마친 한 어르신(여, 68)은 “터벅터벅하고 지저분하던 머리카락이 너무 깔끔해져서 기분이 좋다”면서 “자식 같은 봉사자들이 고생이 참 많네”라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이를 지켜본 병원 담당 사회복지사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서 봉사자들에게 음료수를 갖다 줬다.

재생e요양병원을 담당 사회복지사 관계자는 “요양병원이 좁고 열악해서 좋은 이·미용도구도 제공하기 어려운데도 정기적으로 봉사를 와줘서 어르신들이 행복해하신다”며 “어르신들도 연세가 많아 말로는 다 표현 못 하지만 늘 고마워한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는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매월 셋째 주 화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이·미용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21일 재생e요양병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한 바 있다.

이들은 신천둔치 환경정화활동, 아름다운 거리 가꾸기 운동, 소외계층 돕기, 김장 나누기 운동, 경로 행복·나눔 마당 등 여러 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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