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연합 당 대표 후보인 문재인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 의원 주최로 열린 장하성 교수 초청 신년 특집 좌담회 ‘고장난 한국경제 진단 및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국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연합뉴스)

“전당대회, 변화와 혁신 노력 안 보여 안타까워”
“문재인 지지의향 없어… 위기 관련 전반적 충언”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정치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재보궐선거 패배 후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나 정치 행보를 자제해왔지만, 최근 다시 독자적 정치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국회에서 장하성 고려대 교수 초청 신년 좌담회가 그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안 의원은 “대표에서 스스로 물러난 후 5개월간 나름대로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제 전당대회도 시작되고 대표도 뽑히게 되니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앞으로는 현안에 대해 분명한 내 목소리를 내겠다”며 적극적으로 재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당내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우리 당 스스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며 “전당대회가 그런 맥락에서 열리면 좋겠는데 아직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각 후보가 제대로 된 공약, 단순한 선언 수준이 아니라 공약을 경쟁하면서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기대치를 높이고 신뢰를 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문재인 의원을 도울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세 후보의 편을 들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우리 당이 당면한 위기에 대해 어떻게 하면 국민의 관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충언을 하겠다”고 답했다.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데 대해서는 “전적으로 선언 수준으로만 그쳐서 아닌가”라며 “구체적으로 공약을 내고 어떤 일을 하겠다고 치열하게 경쟁이 붙으면 자연스레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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