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장은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주요 계열사 CEO와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갖고 “올해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전례 없는 경영애로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지난해 경영 실적이 정체되거나 악화되는 흐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룹 매출 규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화학 분야는 셰일혁명, 유가하락 등 급격한 환경변화로 생존조건 확보를 걱정해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는 게 김 의장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올해의 국내외 경영환경 역시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흥국 경제 리스크 증가, 중국경제 성장둔화, 유렵경제의 디플레이션 및 장기침체, 그리고 유가하락 장기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성장을 위해 세계적 기업의 경영자, 각국 정상과 교류를 맺어 온 최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며 미래성장 동력 발굴 지연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따로 또 같이 3.0을 통한 위기 돌파’라는 올해 경영방침에 맞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창출’에 전략을 다해야 한다”면서 “업의 본질이나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혁신적 노력을 지속해야만 극한 경영환경 하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창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사회, 이해관계자와의 함께하는 성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사회적 기업,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같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국가·사회와 함께 하는 성장하는 SK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60여년간 SK는 위기를 겪으며 성장해왔다”며 “기존 사고의 틀을 깨는 혁신적 노력을 해 나간다면 험난한 파고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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