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전자가 30일 진행된 201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준 무선사업부 전무는 “중저가 시장의 빠른 성장을 자사의 사업 확대 기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저가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 “디스플레이와 소재, 사용자경험(UX) 등의 차별화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글로벌 사업자 커버리지, 채널대응 역량, 제품력, 브랜드력 등의 장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중저가 시장 확대로 인한 프리미엄 제품의 카니벌라이제이션(자기잠식)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김 상무는 “가격과 고객 특성 등을 고려해 제품을 구성하기 때문에 중저가와 프리미엄의 제품력 차이가 존재해 잠식은 없을 것”이라며 “또한 프리미엄 선택 고객은 대부분 재구매 시 제품 가격을 낮춰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중저가 단말이 프리미엄 제품을 잠식하지 않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중저가폰으로 지난 2분기 글로벌 3위까지 올라섰던 화웨이는 이날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온라인 판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국시장 공략 강화를 예고했다. 이르면 11월 초 화웨이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블루투스-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공급하고 연말까지는 스마트폰을 온라인 단독 판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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