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정부가 교통사고 등 응급 외상환자를 보다 더 빨리 살리기 위해 별도의 장학제도를 통해 중증외상 전문 의사를 육성한다.
보건복지부는 서울 지역에 외상전문의 수련센터 2곳(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고려대 구로병원)을 지정하고, 여기에서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자격 취득을 목표로 수련할 외과 전문의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외과·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을 가진 사람이나 2015년도 해당과 전문의 시험 응시예정자는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된 인력은 내년 3월부터 2년 과정의 수련을 거치는데, 정부는 수련 전문의 1명당 연간 7000만 원의 인건비와 3600만 원 한도의 교육비(학회 등록비·해외연수 숙박비 및 여비 등) 약 1억 원을 지원한다. 다만 도중에 과정을 포기한 수련 의사는 받은 인건비를 모두 반납해야한다.
정부는 이들이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하면 ‘국가 장학 외상 전문의’로 우대하고, 본인이 원하면 권역외상센터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젊은 의사들이 외상 분야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힘든 업무강도 보다 불확실한 전망”이라며 “이번 공개 모집은 국가의 지속적 지원, 안정적 수련 여건 등을 약속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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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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