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지일 목사.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한국 개신교의 산증인으로 불렸던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가 노환으로 10일 새벽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103세이다.

지난 9일 방 목사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했다.

방 목사는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 평양숭실대학교와 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 수학했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중심지였던 장대현교회에서 전도사로 근무하다가 1937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이후 중국 산둥성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다가 1957년 귀국, 영등포교회에 부임해 1979년까지 담임목사를 지냈다. 중국은 방 목사를 북한으로 추방하려고 했으나 서방 언론에 중국에 남은 마지막 기독교 선교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귀국할 수 있게 됐다.

방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예장통합) 총회장과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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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ksk@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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