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 상용화 첫 성공… “친환경 선박엔진 시장서 유리한 고지 선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두산엔진은 6일 저온탈질설비(SCR)를 장착한 저속엔진 8기를 초대형 에탄운반선 8척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법)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촉매층에서 환원제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물과 질소로 분해한 후 배출시키는 친환경 장치다.
두산엔진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엔진은 인도 에너지 기업 릴라이언스의 발주로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에 들어간다. 특히 두산엔진은 이번 수주로 저온 탈질설비를 처음 상용화는 결실을 거뒀다.
메인엔진과 함께 공급하는 저온 탈질설비는 지난해 두산엔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설비다. 엔진에서 배출하는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고 두산엔진 측은 설명했다.
2016년으로 예정된 국제해사기구(IMO)의 ‘Tier III(대기오염방지 3차 규제)’ 발효에 따라 선박 엔진의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수요는 수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김동철 두사엔진 대표는 “두산엔진이 세계 최초로 저온 탈질설비를 개발한 데 이어 상용화에서도 최초로 결실을 봤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라면서 “이번 수주 실적을 통해 향후 친환경 선박엔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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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선 기자
sun@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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