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이태교 기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역을 공격해 주민 4000여 명이 터키로 피란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9일 터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우리는 형제 4000명을 받아들였고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터키가 강하고 능력이 있는 한 피란처를 요청하는 모두를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리아나 다른 곳에서 터키로 오는 형제들은 인종이나 종파를 가리지 않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정부가 처음부터 쿠르드족을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지난 17일부터 IS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알아인아랍(코바니) 지역 마을 20여 곳을 무력으로 장악하자 주민 수천 명은 인근 지역인 터키 남동부 디크메타시로 피신을 시도했다. 알아인아랍 지역과 터키 디크메타시는 불과 20㎞ 거리에 있다.
당초 터키 정부는 난민캠프를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마찰 이후 난민들의 입국을 전면 허용했다.
알아인아랍 지역은 쿠르드족의 중심 도시로 지난 7월에도 IS의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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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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