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향민중앙협의회와 탈북미래연대 등 대북단체 회원들이 지난 3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고영희(김정은 친모) 실체 대북전단 1000만 장 살포 기자회견을 열고 삐라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북한은 정부가 남북 고위급접촉 개최를 촉구하기 전에 대북전단 살포를 포함한 ‘적대행위’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13일 남북 고위급접촉 북측 대표단 대변인 담화에서 “삐라 살포를 비롯한 반공화국 심리모략 행위와 같은 동족대결 책동을 중지하면 북남 대화의 문은 자연히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1일 북한에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담화는 “남측의 삐라살포 행위는 그 규모와 도수에 있어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최근에는 삐라살포를 ‘풍선작전’이라는 군사작전으로 명명하고 그 집행에 포병을 비롯한 현지 군 무력을 동원해 뒷받침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또 “침략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벌여놓은 험악한 상태에서 남북 고위급접촉을 재개하자고 한 남한 당국의 불순한 요구를 최대의 죄악으로 여기고 있다”며 정부가 제의한 고위급접촉 개최 시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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