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내 기업 중 창업 100년이 넘는 ‘장수기업’은 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벌닷컴이 자산 100억 원 이상(2013 회계연도 기준)을 기록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3만 827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연혁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기업 역사는 16.9년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창업 100년이 넘는 기업은 두산과 옛 조흥은행을 통합한 신한은행, 동화약품, 우리은행, 몽고식품, 서울 광장시장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광장, 인쇄출판업체 보진재 등 모두 7개로 조사됐다.
이 중 가장 오래된 최장수 기업은 두산으로 올해 창업 118년을 맞았다.
1896년 설립된 두산은 창업주인 고 박승직 회장이 서울 종로에 세운 ‘박승직 상점’이 효시다. 해방 직후인 1946년 '두산상회'로 상호를 바꾸면서 현재의 두산그룹을 일군 모태가 됐다.
두산그룹(회장 박용만)은 올해 6월말 기준 지주회사인 두산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오리콤 등 23개 국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창업 3~4세가 경영을 이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1897년 설립된 최초 민간은행인 조흥은행(옛 한성은행)을 2006년 통합하면서 117년의 역사를 지니게 됐다. ‘활명수’로 유명한 동화약품은 1897년 9월 세워진 ‘동화약방’이 모태다.
1899년 설립된 상업은행(옛 대한천일은행)의 후신인 우리은행은 1998년 외환위기 때 경영난으로 한일은행과 합병하고서 ‘한빛은행’으로 바꿨다가 2002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몽고간장’으로 유명한 몽고식품은 1905년에 설립돼 109년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초 상설시장 서울 종로5가 광장시장을 운영하는 (주)광장은 1911년에 탄생해 103년이나 됐고, 인쇄 출판업체인 보진재는 102년(1912년 설립)의 긴 역사를 갖고 있다.
기업 역사별로 90년 이상 10개사, 80년 이상 13개사, 70년 이상 21개사, 60년 이상 192개사, 50년 이상 415개사 등이다.
창업 반세기를 넘은 기업은 658개사로 전체의 2.13%였다. 40년 이상 1203개사, 30년 이상 2141개사, 20년 이상 5553개사, 10년 이상 1만2451개사로 집계됐고, 창업 10년 미만인 신생 기업은 8821개사로 나타났다.
10년 미만인 신생 기업은 8821개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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