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73, 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혜경(52, 여) 한국제약 대표의 체포 당시 모습.김 대표는 지난 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린(McLean)에 있는 유명 쇼핑몰 타이슨즈 코너(Tyson's Corner)에서 이민관세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수사관들에 의해 검거됐다. 김 대표는 수사당국이 추적에 나선 이후 현지에 마련한 거처에 들어가지 않고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故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김혜경(52, 여) 한국제약 대표가 미국 현지서 체포됐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랜시에서 있는 유명 쇼핑몰 타이슨즈 코너(Tyson's Corner)에서 미국 이민관세청(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수사관들에게 검거됐다.

김 대표는 90일짜리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건너갔다가 붙잡혔다. 이는 검찰이 미국 당국에 요청해 김 대표의 체류자격을 취소시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것이다. 현재 김 대표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령까지 떨어진 상태다.

김 대표는 유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3대주주에 속한다. 나머지 두 주주는 유 씨의 두 아들 유대균(44, 구속기소)·유혁기(42) 씨다.

김 대표는 미국 당국이 강제추방 절차를 밟으면 최소 1~2일 안에 송환 가능하다. 하지만 김 씨가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의 이의를 제기해 소송을 걸면 송환시일이 걸릴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한편 유 씨 장녀 유섬나(48) 씨는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체포, 현지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유혁기 씨와 문진미디어 전 대표 김필배(76) 씨 등 외국으로 도피한 유 씨 측근들을 계속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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