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개학을 앞두고 방학숙제를 점검해야 할 시간이다. 특히 체험활동 보고서와 독후감 숙제는 아이들이 직접 경험을 하고 책을 읽어봐야 작성할 수 있다. 아직 과제를 시작하지 못했다면 생활 곳곳에 녹아있는 ‘수학’에 대한 재미있는 관찰과 실험, 독후활동을 해보는 건 어떨까.
2. 수학 독후감 작성 요령
평소 ‘수학은 지루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학생이라면 흥미로운 수학 이야기로 가득한 책 한 권을 정복해보자.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과 관련해 책을 선택하면 수학 학습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독후감을 작성해 독서교육지원시스템에 기록하면 독서이력도 쌓을 수 있다.
책을 고를 때에는 아이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는 것이 좋다. 꼭 책이 아니어도 좋다. 신문, 잡지 등을 활용해도 된다. 특히 수학에 싫증내는 아이들의 경우 만화로 된 수학 이야기책을 골라주면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엄마가 주의해야 할 일은 제대로 책을 읽었는지 자꾸 확인하거나, 학습과 연관시키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책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해야 책의 내용에 집중할 수 있다. 수학 이야기책을 읽었다고 수학 점수를 더 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학 이야기책을 읽고 난 후 새로운 호기심이 생기고 수학에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면 수학을 더 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일상생활을 얘기하듯 책의 내용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도록 해주자. 아이들이 엉뚱하게 상상력을 발휘하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로 들어준다. 책의 내용에 관한 퀴즈나 게임을 만들어 즐겨도 좋다. 책을 읽고 난 후 직접 자신의 음성으로 책의 줄거리나 느낀 점을 녹음하면 재미있게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볼 수 있고 표현력도 높아진다.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가 끝났다면 독후감을 작성한다. 독후감은 꼭 글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편지나 일기형식, 그림 형식도 좋다.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이나 생각을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짧은 문장이어도 자신의 생각을 창의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게 습관이 되도록 한다. 내용을 정리할 때는 책을 읽고 어떤 개념을 알게 됐는지 나만의 글로 다시 정리하거나 ‘만약~이라면’과 같이 가정해서 쓰기,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 새로 알게 된 부분, 더 알고 싶은 부분 등을 생각하면서 쓰면 좋다.
초등학교 때 입력한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의 독서이력은 추후 특목고, 자사고 전형이나 대학 입시 전형에서도 유용하다. 그러므로 독후활동을 기록할 때에는 자신의 생각이 변화된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수학 이야기책을 읽고 난 후 개념, 기호에 대한 이해 등이 명료해진 부분이 있다면 빼놓지 말고 기록해야 한다.
자료제공: 시매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