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 씨가 검거됐다.
인천지검 광역수사대는 25일 오후 7시경 유대균 씨와 박수경 씨를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 급습, 검거한 뒤 인천으로 압송했다.
유대균 씨와 압송된 박수경 씨는 ‘도피 생활을 왜 도왔느냐’ ‘어머니는 자수했는데 자수할 생각 안 했느냐’ 등의 질문에도 시종일관 꼿꼿한 모습으로 일절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엄마’ 딸 박수경 씨는 이혼소송 중임에도 재판에 참여하지 않고 3개월간 유 씨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출난 무술 실력을 바탕으로 유대균 씨의 호위무사 역할을 한 박수경 씨는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신도다. 20년가량의 태권도 선수 경력의 박 씨는 지역 태권도협회 임원을 지냈고 국제심판으로도 활동했다. 태권도계에서는 이른바 ‘미녀 심판’으로 알려졌다.
신엄마 신명희는 지난 2일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박 씨는 유대균 운전기사 양회정 등과 함께 공개 수배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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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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