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브라질과 4강전에서 1골을 추가하면서 호나우두를 넘어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골인 16호골의 신기록을 수립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라치오)가 브라질과 4강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월드컵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수립했다.

클로제는 9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 브라질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23분 독일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새 역사를 썼다.

클로제는 골에어리어 부근서 토마스 뮐러(25)에게서 공을 건네받아 문전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넘어지며 쳐냈지만 클로제는 나온 공을 재차 침착하게 차 넣어 골문을 갈라 독일의 대승 시발점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뮐러가 직접 차 넣어 득점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대선배’ 클로제의 대기록을 위해 패스로 양보해 준 장면이었다. 이 골로 클로제는 브라질의 레전드 호나우두을 넘어 월드컵 개인통산 최다골인 16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10호골을 기록 중인 뮐러도 나이가 젊기 때문에 장차 클로제의 기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로제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5골을 시작으로 독일월드컵에서 5골, 남아공월드컵에서 4골을 넣은 뒤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월드컵 최다득점의 골잡이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편 독일은 브라질에게 7-1 대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결승행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이날 호나우두는 브라질 방송사 글로브의 해설위원으로 해설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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