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유 기다리는 차량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주유소 업계가 오는 24일 실시하기로 했던 동맹휴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오는 24일 재추진하기로 했던 주유소 동맹휴업을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상이 타결돼 철회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주유소 업계는 주유소 경영난 해소와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전국 3029개 주유소가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산업부와 협회 측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석유제품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제도를 예정대로 실행하되 6개월의 계도 기간을 두기로 합의했다.

계도 기간에는 주유소 업자가 보고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도 과태료를 물지 않는다. 주간보고를 위한 전산장치인 판매관리시스템(포스)을 일선 주유소에 설치하는 사업은 내년부터 협회 주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협회는 전체 주유소의 약 30%를 차지하는 영세 주유소 4790여 개에 대해서는 주간보고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상담센터를 열어 주간보고 방법을 안내해주고 필요시 인력을 통한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양측은 주유소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학계·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를 공동으로 운영키로 했다. 주유소 업계의 공제조합 설립을 위해 양측이 노력한다는 점도 합의 사항에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한 달마다 주유소 등 석유사업자들로부터 거래물량 등을 보고받아 왔지만 보고 주기를 단축해야 발 빠르게 가짜석유 사범을 단속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 달부터 1주일마다 보고를 받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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