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 ‘2014임시총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총대들이 신임이사 선임과 관련한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종자연, 2014년 임시총회 및 후원의 밤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초청 특강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 대표 박광서)이 20일 오후 5시 ‘2014임시총회 및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1부 임시총회와 2부 후원의 밤으로 진행됐다.

초청특강에는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 세월호 참사를 투영해 우리나라 경제를 전망했다. 김 교수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을 비교했다.

그는 유 회장의 탐욕 때문에 여객선 참사가 일어났고, 이 회장 등 경제인들의 탐욕 때문에 우리나라에 경제 대란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에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보다 더 막강한 종교가 있다”며 “종교가 있든 없든 모두 다 ‘돈신(神)교’를 갖고 있다”고 물질만능주의가 된 세태를 지적했다. 그는 “경제인들에게서 ‘탐욕’이 사라지지 않는 한 세월호의 참극은 다른 형태로 재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광서 대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신임이사 안건이 상정됐고, 모다끄레아(주) 이정민 대표가 이사로 선임됐다. 이 이사는 한‧아르헨티나협회 회장, (사)불교아카데미 이사, 참여불교재가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날 박범수 전 이사가 종자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받았으며, 류상태 전 대광고 교목실장, 허형범 숭실중학교 교사, 김기현 변호사가 감사패를 받았다.

▲ 특강자로 초청된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종자연은 류상태 교목실장에 대해 지난 2004년 대광고 강의석 학생의 예배선택권 주장을 받아들이고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일한 점을 높이 샀다. 또 학교종교자유를위한시민연합 실행위원으로 종자연과 통합을 추진하고, 통합 후에는 종자연 학교종교자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치하했다.

허형범 숭실중학교 교사는 2006년 12월 19일 학교의 종교교육 및 행위 강요를 거부하는 양심선언을 했다. 종자연은 이를 통해 학생들과 교사의 인권과 양심, 종교의 자유가 침해당하는 관행을 개선하는 데 큰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김기현 변호사는 대광고 사건 때 강의석 군의 학내종교자유 소송 1심, 2심을 진행했고, 연구원 상근변호사로 근무하며 연구원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친 점이 높이 평가됐다.

▲ 신임이사로 선임된 이정민 모다끄레아(주)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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