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LA다저스)이 시즌 8승에 성공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류현진이 시즌 13번째 등판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만 허용하며 1실점으로 막아 시즌 8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방어율은 종전 3.33에서 3.18로 대폭 낮췄으며, 투구수는 105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최근 등판에서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이날은 3개만 허용했다. 다만 3개가 모두 장타였다. 2개는 2루타였고 1개는 솔로포를 맞았다.

류현진은 1회와 2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막는 위기관리 능력 모습도 보였고, 덩달아 행운도 따랐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2구째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브랜든 반스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준 뒤 2사 1루에서 4번타자 저스틴 모어노에게 담장을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타구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간 덕분에 1루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류현진은 2사 2, 3루 위기에서 드류 스텁스를 상대로 빠른 직구를 던져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2회에도 류현진은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좌전 2루타를 내줘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조쉬 러틀리지를 4구만에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은 뒤 찰리 컬버슨과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투수 앞 땅볼로 잡았고, 2루주자를 묶어두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는 좋은 결과였다. 그리고 이어 투수 테일러 마젝을 4구 헛스윙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공 10개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자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찬스가 돌아왔다. 3회말 1사후 디 고든이 친 타구가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장타가 됐다. 이를 좌익수 블랙몬이 더듬는 사이 고든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달려 발로 1득점을 올렸다. 기록은 3루타에 수비 실책으로 기록됐다. 다저스는 헨리 라미레즈의 볼넷과 푸이그의 안타, 맷 캠프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 2-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5회 2사 1, 3루에서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6회에는 라미레즈와 맷 캠프가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려 5-1까지 점수를 벌렸다. 류현진이 6회를 먼저 마친 가운데 투구수가 100개를 넘겼기 때문에 7회 교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점을 더 달아난 타선 덕분에 류현진은 8승에 더 바짝 다가섰다.

다저스는 8회 1사 1, 2루에서 푸이그의 내야안타와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더 추가해 결국 6-1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모처럼 터진 타선 덕분에 류현진은 시즌 8승째(3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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