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태양광 빌려쓰고, 전기료 줄이세요”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정부가 주택용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월 평균 전력사용량이 350kWh 이상인 단독주택 150만 가구를 대상으로 ‘2014년도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주택소유자는 초기 비용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기(3㎾)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기 대여료만 매달 태양광 설치 업체에 내면 된다.

소비자는 최대 7만 원의 월 대여료를 지불하며 설치 후 최소 7년간(기본약정기간) 태양광 설비를 사용해야 한다. 추가로 기간을 최대 7년 연장할 수 있으며, 연장 시 대여료는 월 3만 5000원이다.

산업부는 월평균 450kWh의 전력사용가구(월전기료 10만 1000원)가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경우 초기 7년까지는 월평균 2만 1000원, 대여료가 줄어드는 8∼15년간에는 월 5만 6000원의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여사업자는 기본약정기간에는 대여료와 발급받은 REP(216원/kWh) 판매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게 되며, 설치 후 8년부터는 초기의 절반 수준인 대여료만으로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