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홀몸어르신에 매월 1회 점심식사 제공
[천지일보=김민지 기자] 서울 성북구 보문동에는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위해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훈훈한 나눔 천사들이 있다. 올해 1월부터 ‘디딤돌사업 협약업체’인 3개 음식점이 매월 1회씩 날짜를 지정해 각자 음식점의 특성을 살린 음식을 마련하고 있는 것.
‘디딤돌사업’이란 보문동 지역 내 각종 상점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보문동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들은 디딤돌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통장 회의를 통해 안내문을 제공하고 직접 발로 뛰어 도움을 줄 상점을 찾아 3개 업체 대표의 따뜻한 마음을 얻은 대신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상암순댓국(대표 강용봉)은 매월 12일마다 50명, 국빈 중국음식점(대표 권오승)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과 목요일마다 20명, 진솔직당(대표 손영훈)은 매월 20일에 8명의 홀몸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한다.
특히 상암순댓국은 음식점 규모가 크지 않은 관계로 쿠폰을 발행해 언제든지 음식점을 방문하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국빈 중국집은 2일에 걸쳐 하루에 10명씩 점심을 제공하는 등 각자 업소의 사정을 고려해 식사에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보문동 주민센터 손진명 동장은 “디딤돌사업의 일환으로 협약업체인 음식점에서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에게 매월 1회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3개 업소만 참여한 상태”라며 “지속적인 홍보와 발굴을 통해 나눔 업체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