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설날인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사업실패를 비관한 한 남성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했다.
1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한 아파트 15층에 사는 장모(64) 씨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아파트서 뛰어내렸다. 1층 출입구 지붕 위에 떨어진 장 씨를 부인 양모(61) 씨가 발견했고 아들이 119에 신고했지만 장 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부인 양 씨는 경찰조사에서 “동생 집에 방문하려 준비하던 중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남편이 떨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장 씨가 최근 계약이 잘못돼 대금 수십억 원의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을 비관해왔다는 유족 진술과 외부 침입이나 타살 흔적이 없었던 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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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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