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9일 오후 의원총회 직후 국회 본관 로텐더홀 계단에서 ‘박근혜 사퇴 발언’과 관련해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 장하나 의원과 양승조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출당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앞서 8일 이메일을 통한 개인 성명에서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며 대선결과 불복을 선언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이 9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당 양승조, 장하나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주장한 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대선불복을 선언한 장하나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안을 10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인 양승조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말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텐데,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신공안통치와 신유신통치로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장하나 의원은 “현재 드러난 사실만 가지고도 지난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이 조직적으로 총동원된 총체적 부정선거임이 명백하다”며 “이제 총체적 부정선거이자 불공정 선거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적인 사퇴를 하는 것뿐”이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새누리당은 긴급 의총을 열고 두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출당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내기도 했다. 새누리당 의원 일동은 “헌정 질서를 문란케 하고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대선 불복발언과 현직 대통령 저주발언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회 윤리위 차원에서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제명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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