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대내심리전 발언과 관련해 받은 사과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5일 “국군 사이버사령부 예산은 국방부가 편성한다”며 “다만 국정원에는 이를 조정하는 기능이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에 출석해 “국정원이 사이버사령부 예산을 지원해왔다는 것이 어제(4일) 국감에서 사실로 드러났다”는 민주당 윤호중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남재준 국정원장이 전날 국감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예산 편성권은 국정원에 있다”고 말한 것은 김 장관이 이날 정정한 것이다.

김 장관은 “오늘 아침 국정원과 통화를 했다. 일간지 발언에 대해 물어봤는데 잘못 나온 것이라는 해명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국군 사이버사령부 정치개입 논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윤 의원의 질의에 “사과할 일이 아니다. 정당한 일을 수행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재차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사이버전이라고 얘기한 적 없고 정당한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사과를 거부해, 이로 인해 여야 의원들 간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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