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전 대표 공천 시 파장 클 듯… 김성회, 무소속 출마 불사

▲ 조해진(왼쪽부터), 이장우, 박민식,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10.30 재보선 경기 화성갑 공천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경기 화성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 화성갑은 서 전 대표와 18대 국회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다.

앞서 화성갑 재보선 공천은 청와대가 서 전 대표를 사실상 내정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당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들은 1일 서 전 대표에 대한 공천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성태·박민식·이장우·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과거에 절박한 심정으로 정치쇄신을 천명하고 기회를 다시 얻었지만, 10월 재보선 공천 분위기를 보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서 전 대표 공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성범죄, 뇌물, 불법정치자금수수, 경선부정행위 등 4대 범죄로 형이 확정된 자는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국민 앞에 약속한 엄정한 원칙”이라면서 “특정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공천 기준을 부인하는 것은 국민의 상식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회 전 의원은 서 전 대표를 공천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홍문종 사무총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거 화성갑 재보선 후보 확정 문제를 논의했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심위는 3일 공천심사 회의를 열고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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