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기 화성갑 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오일용 예비후보는 3일 새누리당 서청원 전 예비후보에 대해 “구태 정치의 귀환”이라고 맹비난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정치’와 ‘정치혁신’을 들먹이며 투명하고 민주적인 공천 운운하더니 이번 보선에서는 역대 최악의 후보를 공천하려는 구태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요란했던 새누리당의 화성갑 공천이 ‘구태 정치’의 귀환, ‘비리 정치인’의 귀환으로 귀결되는 듯하다”며 “작금의 행태를 보면서, 새까만 정치후배가 바라보는 우리의 정치 현실은 좌절을 넘어 분노에 이르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예비후보는 또 “서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차떼기’, 18대 총선시 ‘친박연대 공천헌금 사건’에서 정치자금 불법 수수로 유죄판결을 받은 비리 정치인”이라며 “새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과 거리가 먼 노회한 올드보이 정치인,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더욱더 가중시키는 선거 사상 최악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정치수준의 천박함은 비리정치인을 내세워도 당선된다는 정치적 오만함과 지지율에 취한 자기도취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덧붙였다.

오 예비후보는 “그도 아니면 세간의 주장처럼 해바라기 친박 인사에 대해 공천이라는 포장지를 씌운 사실상의 ‘사천’이자 ‘보은’ 차원에서 특혜를 준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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